사무엘 하 14:9-17

타인의 경우에 대하여 지혜로운듯 옳은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경우는 같은 것으로 비추어 판단하지 않는다. 모순되고 어리석어서 진정 지혜롭다 하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것은 나로부터 나를 분리해야 가능할테니 어렵다. 그래서 나를 봐주고 미리 말해주는 가까운 사람의 조언은 귀하다. 그런데 그것은 대개 ‘사람의 말’ 일 경우가 많다. 그 말은 더러 틀리기도 하고 나의 감정 상태에 따라 좋게도 나쁘게도 들려질 수 있다.

반면 우리는 ‘신의 말씀’ 에 아주 가까이 닿아 있다. 손을 뻗으면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 있고, 눈을 감고 “주여” 하고 신을 부르며 기도할 수 있다. 전능자의 말씀은 틀리지도 않고 지혜로우며 나의 감정 위에 존재하고 나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논리고 뭐고 그냥 내 감정만 앞세우고 싶은 순간이 있다. 충동적으로 기어이 그 감정을 폭발시켜 나와 타인 사이의 여백을 다 채워 숨쉴틈을 매워 버리는 때가 있다. 그럴때에 “주님” 하고 찾으면 어느새 주님은 나와 내 감정 사이에, 나와 그 갈등 사이에, 또 나와 타인 사이에 서 계신다.

그 순간 주님을 부르는 지혜를 주세요. 그 순간이 되기 전에 주님을 부르는 지혜를 주세요. 그 순간이 있지 않게 주님을 늘 부르는 지혜를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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